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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생물학, 감강통로란 무엇인가 본문
감강통로란 무엇인가
의식화에 대한 개념을 얻고 나면 신호라는 것은 종에 편리한 대로 그 어떤 생물학적 과정으로부터도 만들어질 수 있으므로 의사소통체계의 진화에는 극단적인 기회주의가 작용한 것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따라서 몇 가지 감각유형을 마치 이들이 시장에서 메시지를 운반할 특권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경쟁에서 하는 상황에서처럼 각기의 장단점을 비교해 봄이 좋을 것이다. 좀 더 알기 쉽게 말하면 종이란 에너지나 정보의 능률 또는 이 두 가지 모두의 능률을 극대화하고 감각 신호들이 조합을 통해 진화한다고 그럴듯하게 가정할 수 있다. 이제 주요감각 양식들을 특히 경쟁능력 면에서 이 들의 물리적 성질이 나타내는 바를 비교 검토하기로 한다. 화학적 의사소통. 동종의 구성원들 사이의 의사소통에 쓰인 물질 즉 페로몬이야말로 아마도 생명 진화의 역사상 가장 먼저 신호의 구실을 한 물질일 것이다. 녹조류나 박테리아와 기타 원핵세포들의 조상 세포들 사이에는 의사소통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건 간에 그것은 마침내 화학물질에 의했을 것이며 이 방식은 그로부터 파생되어 온 진핵원생동물들에까지 이어져 왔을 것이다. 현재까지의 지식에 비춰 볼 때 아직은 헬 덴 J. B. S. Haldane의 주장처럼 페로몬은 호르몬의 직계 조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후생동물의 세포체 soma들이 조직화하면서 진화할 때 호르몬들은 단세포생물들 사이에 행동을 조정하는 일종의 세포 간 페로몬 해당 체로서 출현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 후 편형동물, 자포동물과 기타 후생동물의 門에서 잘 짜인 器官 系들이 나타나면서 보다 정교한 시청각 수용시스템을 만들 수 있어서 단세포생물들의 화학수용기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정보를 다룰 수 있었을 것이다. 때때로 이렇게 생긴 새로운 의사소통 형태가 애초의 화학적 방식을 무력화시키는 경우도 생겼으나 그래도 페로몬이 오늘날 대개의 생물에서 의연히 기본적인 신 호방 법이 되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사실이 초기 행동학에서는 충분히 인식되지 못했으며 당시에는 자연히 감각생리학 적으로 볼 때 우리 인간과 가장 비슷한 새와 대형척추동물의 시청 각계에만 주의가 쏠렸었다. 그러나 그 후 화학적 감각계가 미생물과 하등식물에서 많이, 그리고 대개의 聞들에서 발견되었다. 그리고 이들을 자세히 조사해 본 경우에는 언제나 그 종에 대응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화학적 의사소통이 사실상 생물계 전반에 보편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더욱이 이 화학적인 신호체계는 적어도 시 청각 계만큼이나 다양함을 엿볼 수 있다. 고도로 복잡한 화학적 의사소통은 특히 공생체들 사이에 그리고 포식자와 피식자 사이에서처럼 상호 긴밀하게 적응된 종들 사이에서도 엿볼 수 있다. 브라운 W. L. Brown과 아이스너 T. Eisner(in Brown 종간 화학신호들을 알로몬 allomone이라고 불렀다. 그 후 브라운 등 (1970)은 발신자에게 적응적인 것을 살로몬으로, 그리고 수신자에게 적응적인 것을 카이로 몬 kairomone)으로 구별함으로써 호칭 상에 혼란을 가져왔다. 그러나 사실상 이러한 구별이 불가능할 때가 많으므로 후자의 용어를 버리고 넓은 의미로 〈살로몬>으로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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