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es
진화생물학 - 먹이 교환의 의식화 본문
먹이 교환의 의식화
부리 비벼대기 billing은 주로 유대를 확립하고 유지할 목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Winkler, 1972). 모란 잉꼬 masked lovebird, Agapornis personals 같은 종에서 이 행위는 짝지은 인수 사이에 인사할 때와 싸움을 끝내기 위한 신호로 쓰인다. 또 캐나다 어치 Perisoreus canadensis 같은 종류에서 이 부리 비벼대기는 새 떼 속에서 하위자가 상위자를 유화시킬 목적으로 쓰인다. 이 과시는 새끼와 성체 사이의 먹이 교환이 의식으로 변형된 것임이 분명하다. 하위의 새가 유화의 목적으로 이 동작을 쓸 때는 보통 한 새끼가 몸을 웅크리고 날개를 떨며 나타내는 구걸 동작 beg - Gina motion과 비슷하거나 같다. 짝지은 암수가 서로 부리를 비빌 때에는 흔히 어느 한쪽 새가 다른 쪽에 먹이를 주는 행위가 함께 수반된다. 모란일 고 수컷은 새끼들을 돌보기 위해 둥지에 남아 있는 암컷에게 규칙적으로 먹 이를 구해준다. Sterne 속의 제비갈매기 수컷은 교미 직전이나 교미 도중에 새끼에게 먹이를 줄 때와 비슷한 동작을 취하면서 배우자에게 먹이를 준다. (Nisbet, 1973). 미소와 파소 : 반 호프 Van Hoofs(1972)에 의하면 인간의 미소 smiling 와 파소 laughing은 다른 고등영장류가 나타내는 이와 비슷하면서도 역시 복잡한 과시들과 정확히 상동이라고 한다. 그의 가설에 의하면 미소는 계통적으로 가장 원시적인 사회적 신호의 하나인 이빨 노출 과시 bared-teeth display)에서 진화되어 온 것이다. 영장류들은 대개 혐오감을 일으키는 자극을 받거나 도망치려는 경향을 어느 정도 또는 심하게 나타낼 때 이런 표정을 짓는다. 이 과시는 도망이 방해될 때 더 강렬해진다. 고등영장류에서 보면 이 빨 노출 과시는 대개 조용히 이뤄진다. 그러나 침팬지의 경우엔 더군다나 강화되 고 집단 내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확립하려 할 때는 신축성 있게 쓰인다. 흔히 짧게 내쉬는 숨과 함께 소리를 내며 나타내는 이른바 〈느슨하게 입벌리개 는 과시 relaxed open-mouth display>는 원래 놀이와 함께 쓰였던 동작이었다. 인간에서 이와 같은 〈조용히 이빨 노출 과시〉와 〈활짝 입벌리기 과시〉의 이 두 가지 신호가 수렴되어 일반적으로 우호적인 반응(미소)에서 놀이 (웃기)에 이르는 일련의 새로 생긴 단계적 연계 위에서 이루게 된 듯하다. 원초적인 표정에서 발달하여 나온 제3의 신호는 이빨 노출 절규 과시 bared teeth scream display이다. 영장류에서는 널리 볼 수 있으나 사람에는 없는 이 행동은 극단적인 두려움과 굴복을 나타내는 것은 물론 다그침을 크게 받을 때 공격태세가 되어 있다는 것도 나타낸다. 비상의 의식화 : 어떤 새의 수컷들은 날면서 힘들여서 취한듯이 돋보이는 날갯짓을 하는데 이때 특수한 날개깃 무늬들이 최대로 드러난다. Oedipodine 메뚜기 등 많은 종의 수컷들 역시 비 상과기를 하는데 이것은 아마도 땅에서 추어올려다 보는 암컷들을 유인하기 위한 것 같다. 이때 이들은 찬란하게 채색된 뒷날개를 반짝 드러내거나 뒷날 개를 빠른 속도로 쳐서 곤충학자들이 말하는 〈팔딱 소리 crepitation)'을 낸 다(Tote, 1970). 배설과 준비의 의식화 : 여러 가지 포유동물들이 그들의 嗅跡 scent posts 을 표시하기 위하여 排尿와 排 韓으로서 방출하는 대사분해 산물에는 물론 요 도와 항문에 관계된 샘 glands에서 방출되는 선 분비 물질이 사용된다. 아프리 카왕쥐 giant rat of Africa, Cricetomys Gambians와 몽구스 및 기타 사향 고양이는 나무줄기와 기타 지면 위의 어떤 물체에 냄새를 남기기 위해 기본적인 배뇨와 배분과는 다른 곤두서기 hand stands나 기타의 동작을 쓴다. 쥐의 오줌에서 나는 냄새 성분은 상황에 따라 발정과 임신을 차단하거나 조정 함으로써 생식기능을 조절하는 구실을 떠맡고 있다. 또 집돼지 수컷은 암퇘지에게 척추 變曲b lordosis를 유발하는 물질을 오줌 속에 방출하고 있다. 이와 비슷하게 개미들은 후장에서 나오는 물질로 냄새길 odor trails를 놓는다. 길거리표기 trail marking은 전적으로 독특한 행동임이 분명하나 그 기원으로 볼 때 배분이 의식화된 것으로 가정하는 것은 매우 그럴듯한 추정이다. 배설물이 의식화에 동원된 예는 똥이나 오줌에 국한되지 않는다. 붉은털원숭이 암컷의 성유인물질은 질에서 나온다. 최근에 이 물질은 최소한 5가지의 고리가 짧은 지방산의 혼합물임이 밝혀졌다(Curtis et al. , 1971). 이 물질은 보통 지방 대사에서 만들어지는데 상피조직에서 낮은 농도로 배설되는 물질들이 진화과정에서 부분적으로 의식화되어 그러한 기능을 나타내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
'진화생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화생물학, 화학신호의 몇가지 장점 (0) | 2021.03.29 |
---|---|
진화생물학, 감강통로란 무엇인가 (0) | 2021.03.28 |
진화생물학 - 포식의 의식화 (0) | 2021.03.26 |
진화생물학 - 의사소통 , 그 기원과 진화 (0) | 2021.03.25 |
진화생물학 - 고릴라의 가슴치기 과시의 과정 (0) | 2021.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