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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생물학, 곤충과 척추동물에서 보는 극단적인 구애 과시 본문
곤충과 척추동물에서 보는 극단적인 구애 과시
동물학자들까지도 대개의 동물 의사소통은 서로 자극과 반응을 교환하는 간단한 신호로 이뤄진다고 믿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견해이다. 이러한데 가지치길 식의 단순성은 사실상 미생물과 여러 가지 하등 후생 무척추동물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예를 들어 수만 개 혹은 그 이상의 뉴런을 포함하는 뇌를 갓 는 동물에서의 사회 행동은 훨씬 복잡하고 교묘한 것이 보통이다. 이러한 일 반론은 여러 가지 실례를 통해 잘 지지가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이러한 행동의 교환이 얼마나 복잡할 수 있는지를 말하기 위해 이미 분석이 잘 이뤄지고 〈보통) 볼 수 있는 의사소통체계로서 비둘기의 구애 행동을 살펴보기로 한다. 그런 다음 현재까지 발견된 몇 가지 가장 발달한 동물에서의 체계를 살펴봄으로써 전체적으로 동물의 의사소통체계의 상한선이 어디까지 와 있는가를 알아보도록 하자. 유럽 멧비둘기의 생식 유럽 멧비둘기 ring dove, Streptopelia risoria의 생식행동을 보통 얼핏 볼 때는 교미한 쌍이 수 주에 걸쳐 비교적 소수의 단순한 신호 교환을 함으로써 조정되는 것 같다. 그러나 드문 만 D. S. Lehman과 그의 공동연구자들이 면밀하게 연구하여 밝힌 것처럼 여기에는 정교한 의사소통과 외부자극 그고 호르몬의 작용들의 정교한 조합으로 이뤄지는 하나의 극적인 생리학적 사건이 전개된다. (Lehman, 1964, 1965) 그의 한 주기는 6~7주간 진행된다. 둥지를 지을 재료가 들어 있는 새장에 성체 암수를 함께 넣어두면 수컷은 고개를 숙여 절하고 꾸꾸 하고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몇 시간 후에 이들은 둥지를 지을 움푹 팬 곳을 찾아(실험실에서는 사발이 좋다) 그 속에 들어가 웅크리고 그 특색있는 꾸꾸 소리를 낸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이 쌍은 집 지을 재료들을 모아 엉성한 둥지를 튼다. 둥지 짓기가 며칠 진행된 다음 암컷은 둥지에 찰싹 붙어 곧 2개의 알을 낳는다. 그 후 이 한 쌍의 암수는 각기 차례로 抱卵을 한다. 레어만과 그의 공동연구자들이 밝힌 바에 의하면 암컷은 수컷을 보고 그의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암컷은 뇌하수체 pituitary gland에서 고나도트로핀 gonadotropin을 분비한다. 이 물질은 에스트로겐의 증가를 유도하여 鳥巢행 동 nest building behavior를 시작하게 하고 아울러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여 포란 행동을 유발한다. 또 하나의 뇌하수체 호르몬으로서 분비되는 프로 라틴은 모이주머니의 상피를 성장하게 하는데 이것이 벗겨져 일종의 〈우유) 구실을 하여 어미가 토한 것을 새끼가 먹게 된다. 새끼가 부화한 지 2~3주가 되면 어버이는 돌보지 않게 되고 어버이는 다시 이 내분비 행동 주기를 시작하게 된다. 실험실에서 이 과정은 연중 계속 되풀이된다. 곤충과 척추동물에서 보는 극단적인 구애 과시 비록 곤충의 뇌의 크기는 척추동물의 경우보다 훨씬 작으나 그들의 정교한 과시는 적어도 그 복잡하기가 거의 비슷할 정도이다. 이러한 일반론은 꿀벌의 꼬리 춤과 어떤 개미에서 볼 수 있는 냄새 길과 접촉 과시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곤충의 구애 행동에서 볼 수 있는데 그 중에도 가장 복잡한 것이 아마 Syrbula속의 메뚜기가 될 것이다. Tote (1972)가 기재한 바에 의하면 이 과시는 일정한 순서대로 진행되며 대개 마찰로 생기는 몇 가지 소리가 더듬이와 날개로 특수하게 어루만지는 동작과 조합되어 이뤄진다. 아마도 척추동물에서 알려진 가장 정교한 구애 과정은 목도리도요 Philomachus pugnax의 경우가 될 것이다. 수컷들은 구애자에서 순 위 제상의 지위에 따라 자리를 잡고 과시를 한다. 여기에서 적어도 22가지 시각적인 과시가 행해지는데 이 수컷들이 쓰는 신호의 조합이 서로 다름을 보고 이들 수컷의 지위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HoganWarburg, 1966 ; Rijn, 1973). 내가 받은 주관적인 인상은 곤충 가운데 메뚜기가 나타내는 구애 레퍼토리의 복잡한 정도는 새의 일종인 Philomachus 의 경우와 대개 견줄 만하다는 것이다. 몇 번 되풀이한다고 한다. 이 두 사람이 확인한 매우 놀라운 사실은 고래마다 일련의 음절로 된 나름의 소리를 내고 또 이러한 연주를 무한정 되풀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 우리의 가수들도 이렇게 복잡하고도 긴 독창을 해낼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노랫소리는 매우 커서 가까이 있는 배에 서도 배 바닥을 통해서도 들리고 수 킬로미터 밖이라도 수중청음기 hydrophone으로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소리는 사람이 듣기에 등골이 오싹하게 하는 괴상한 소리이긴 하나 그래도 아름다운 소리이기도 하다. 즉 깊은 저음의 신음과 우리 귀로는 거의 들을 수 없는 높은 음정의 소프라노 소리가 갑자기 오르내리며 교대로 반복된다. 이 혹등고래의 노랫소리가 어떤 구실을 하는지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그리고 어떤 특수한 일련의 소리가 특수 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증거도 없다. 바꿔 말하면 이 노래들이 어떤 문장이 나 구절을 담고 있지 않은 것은 분명하나 매우 긴 하나의 과시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이 발휘하는 구실에 대한 가장 그럴듯한 가설은 개체들끼리 서로 구별할 뿐 아니라 매년 대양을 건너지르는 큰 이동 때 소집단을 흩트려 짐 없이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이 어떤지는 아직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어떤 예상 밖의 놀라운 사실이 새로 밝혀질지도 모른다. 다른 고래들 가 운데도 음성을 쓰고 어떤 것은 혹등고래의 노래가 지니는 몇 가지 요소를 비슷하게 갖고 있으나(Sch evill and Watkins, 1962 ; Schevil, 1964) 어떤 종도 이 혹등고래만큼 복잡한 노래를 내는 예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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